KDI Journal of Economic Policy (Apr 1995)

Does Ricardian Equivalence Theorem Hold for Unification Fund? (Written in Korean)

  • 박, 진

DOI
https://doi.org/10.23895/kdijep.1995.17.1.127
Journal volume & issue
Vol. 17, no. 1
pp. 127 – 144

Abstrac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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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일기금의 목적은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총저축(정부저축+민간저축)을 증가시키는 것이다. 그럼으로써 현재의 부를 통일이 되는 시점으로 이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. 과연 이 목적은 달성될 수 있는가? 본 연구는 이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. 국채를 발행하여 조세의 부과시점을 달리하더라도 경제주체의 소비수준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다(대등정리, Ricardian Equivalence Theorem) 통일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국채발행과 비교하여 부의 이전방향이 다를 뿐 징세시점의 변화라는 점은 동일하다. 따라서 대등정리에 의하면 통일기금의 목적은 달성될 수 없다. 조성된 통일기금 만큼 민간저축이 감소하기 때문이다. 그러나 통일기금에는 국채와 구별되는 두가지 본질적인 특징이 있다. 통일시점과 통일비용이 모두 불확실하다는 점이다. 이 두가지 불확실성은 미래의 가처분소득을 불확실하게 한다. 이와 같이 미래소득이 불확실할 때에는 대등정리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종래의 연구결과였다. 그러나 본고는 2기 중첩세대모형 (Overlapping Generations Model)을 이용하여 이 두가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등정리가 성립함을 보이고 있다. 즉 통일기금은 민간저축을 감소시키므로 총저축을 변화시키지 못한다.